세계랭킹 2위 라파엘 나달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요크대학교의 렉솔센터에서 열린 ATP투어 마스터스시리즈 로저스컵 단식 4강전에서 세계랭킹 9위 앤디 머레이(21·영국)를 2-0으로 물리쳤다.
나달은 지난 7일 ‘황제’ 로저 페더러(27·스위스)를 꺾고 생애 첫 윔블던테니스대회 우승을 거머쥔 뒤 나선 첫 대회에서 다시 결승전에 올라 자신의 상승세를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윔블던대회에서 잔디구장에 완벽하게 적응한 나달은 렉솔센터의 하드코트에서도 위력을 발휘했다.
결승전 상대는 니콜라스 키퍼(31, 독일)다. 키퍼는 4강전에서 질 시몽(24, 프랑스)을 2-1(6-7<4> 6-3 7-6<5>)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질 시몽은 32강에서 로저 페더러를 격침시킨 이변의 주인공이다.
나달이 키퍼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28경기 연승과 자신이 출전한 최근 5개 대회 연속 우승(마스터스시리즈 함부르크(5월초), 프랑스오픈(5월말), 아르투아챔피언십(6월초), 윔블던(7월초))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울지 기대
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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