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23, 한국명 김하진)은 2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의 글렌 애비GC(파71, 7222야드)에서 열린 미 프로골프(PGA)투어 ‘RBC 캐나다오픈’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5언더파 198타로 체즈 리비(27, 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앤서니 김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기록하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5번, 6번, 7번 홀에서 줄버디를 낚은 앤서니 김은 이후 9번, 10번 홀에서 2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몰아치기로 기세를 올렸다. 앤서니 김은 이후 13번과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7타룰 줄여 3라운드를 마쳤다.
반면, 단독 1위로 3라운드를 시작했던 체즈 리비(27, 미국)는 2언더파에 그쳐 앤서니 김에 추격을 허용했다.
체즈 리비는 11번, 14번, 16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16번 홀 이후 일몰로 경기가 연기된 덕에 더 이상 타수를 잃
지는 않았지만, 앤서니 김의 상승세에 맞서기는 힘겨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2라운드 공동 9위 나상욱(25, 코브라골프)은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나상욱이 부진한 사이 위창수(36, 테일러메이드)는 4언더파를 쳐 나상욱과 동타를 이뤘다.
나상욱과 위창수는 2006년, 2007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짐 퓨릭(38, 미국)과 나란히 공동 14위에 올랐다.
2라운드 공동 16위 양용은(36, 테일러메이드)은 2오버파 부진 속에 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에 그쳤다. 3라운드 결과 공동 34위로 추락했다.
/뉴시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