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수원 입단 초읽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7-29 18: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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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예노르트 적응 실패… 이적·임대 두고 협상 네덜란드 리그 페예노르트에서 적응에 실패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천수(27)가 수원 삼성 입단을 추진하고 있다.

수원 삼성의 한 관계자는 29일 “이천수의 입·여부를 조율 중이다”며 협상 사실을 시인했다.

당초 페예노르트 측은 약 50억원에 이르는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수원 측이 높은 금액을 이유로 거부 반응을 보이자 수정안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페예노르트는 이적료를 대폭 낮춘 수정안을 제시했고, 수원은 이적과 임대를 모두 염두에 두고 협상에 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페예노르트에서 처음 제시한 것은 이적이었다. 하지만, 구단 내에서는 비싼 이적료를 지불하면서까지 영입할 생각은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차범근)감독님도 처음에는 영입 계획이 없었지만 페예노르트에서 다른 조건을 제시하자 합리적인 가격이면 영입 의사가 있다고 언급하셨다”고 말했다.

국내 복귀를 타진 중인 이천수가 후기리그에서 뛰기 위해서는 선수등록 마감일인 오는 31일 이전까지 협상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현재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의 차범근 감독(55)은 2004시즌 이후 4년 만의 정상 복귀를 위해 좌우 측면 공격이 모두 가능한 이천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007~2008 시즌 개막을 앞두고 계약기간 4년, 이적료 200만달러(약 20억원)의 조건으로 페예노르트에 새 둥지를 튼 이천수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사실상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다.

지난 7월 네덜란드의 한 언론은 이천수를 대니 부이스와 니키 홉스, 안드벨레 슬로리 등과 함께 다음 시즌 팀을 떠날 선수로 분류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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