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지존, 세계지존들 눌렀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04 17: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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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 LPGA 브리티시오픈서 발군 퍼팅실력 뽐내며 우승 ‘지존’ 신지애(20, 하이마트)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전 세계에 알렸다.

신지애는 4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버크셔주 서닝데일GC(파72, 640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008 리코 브리티시여자오픈’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신지애는 출전 선수들 가운데 발군의 퍼팅실력을 선보여 대회 최저타수 우승기록인 19언더파 269타에 1타 모자란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전반기에만 4승을 올리며 국내무대의 최강자로 군림한 신지애는 자신의 LPGA 첫 승을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따내며 국제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최종라운드를 단독 선두 후도 유리(32, 일본)에 1타 뒤진 단독2위로 시작한 신지애는 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후 3홀을 파로 막아내며 선두 복귀의 기회만을 틈틈이 노렸던 그는 5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후도 유리와 동타를 만들었다.

8번 홀까지 팽팽하게 이어진 선두 경쟁은 9번 홀에서 명암이 갈렸다. 신지애가 버디를 잡아낸 반면 후도 유리는 보기를 범해 격차는 2타 차로 벌어졌다.

후반 라운드 들어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물오른 경기력을 이어간 신지애는 13번과 14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기록해 우승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특히 신지애는 13번 홀에서 상당히 먼 거리에서의 버디 퍼트가 S자를 그리며 홀 컵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도 따랐다.

17번 홀까지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끈 신지애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세컨샷이 그린 앞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깔끔한 샷으로 탈출에 성공하며 승리를 더욱 극적으로 만들었다.

2위는 대만의 쳉 야니(19)가 차지했다. 쳉 야니는 버디 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여내며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단독2위로 뛰어올라 최나연(21, SK텔레콤)과 올 시즌 신인왕 경쟁에서 다시 앞서게 됐다.

지은희(22, 휠라코리아)는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타를 줄이며 경기 중반 선두에 오르는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인 끝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후도 유리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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