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의 이번 올림픽 최소 목표는 금메달 2개. 그러나 임수정(22·경희대)이 여자 57kg급에서 강적 다이애나 로페스(미국)를 넘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한국이 목표로 한 ‘金 10개’의 가능성은 더 높아진다.
올핌픽 태권도대표팀 김봉근 감독은 “임수정 등 대표 선수들의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목표 달성에 대한 전망
을 밝게 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앞으로 더욱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체중 조절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고 설명했다.
임수정도 “국제대회 경험이 적지만 출전할 때마다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태권도 종주국의 명예를 걸고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대신 자신감이 있고,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강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임수정과 김 감독은 이구동성으로 로페스를 경계했다.
임수정은 자신의 장기로 뒤차기와 뒤후리기를 꼽은 뒤 “여자 태권도 선수들도 큰 동작으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수정이 자신의 말대로 화려한 ‘금빛 발차기’를 보여줄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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