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올림픽 아쉬움 없어”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8-08-24 18: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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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생순’ 오성옥·오영란 눈물어린 땀과 투혼으로 값진 동메달을 획득해 ‘제 2의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낸 여자핸드볼대표 선수들이 2008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대표팀의 오성옥(36·오스트리아 히포방크)과 오영란(36·벽산건설)은 24일 오전 11시(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시내 왕푸징 프라임호텔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성옥은 “금1 은 2개를 따봤는데 이번에는 동메달을 땄다. 어제 밝혔듯이 내게는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환경 속에서 거둔 성과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오영란 역시 “금메달을 땄으면 좋았겠지만 아쉽다. 모두 열심히 했다. 메달을 따지 못한 선수들도 있는데 우리는 따서 좋다. 열심히 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오성옥은 “(교체투입은)생각지도 못했다. (경기가 끝난 뒤)기뻐서 울었다. 아쉬움, 서운함은 없다. 단지 마지막 올림픽이라는 생각을 하다보니 계속 눈물이 난 것 같다”고 담담히 말했다.

36세의 나이로 선수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보통의 체력관리로는 이어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들은 대표팀을 떠나지만 현역 생활은 계속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혀 핸드볼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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