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동계 올림픽서 金 따겠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1-13 15:5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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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김연아’ 꿈꾸는 13세 피겨 유망주 이동원 인터뷰 주니어 역대 최고 144.62점 획득
쇼맨십까지 발휘 팬들에 즐거움 줘
日 다카하시 존경 5개 점프 소화할것


“2014년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

한국 남자 피겨 ‘꿈나무’ 이동원이 당차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이동원(13·과천초)은 10일 고양시 덕양구 고양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주니어부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95.39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을 합쳐 144.62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동원이 획득한 144.62점은 한국 남자 주니어 역대 최고점이다. 물론 이 점수는 자신의 최고기록이기도 하다.

이동원은 어린 나이에도 ‘쇼맨십‘이 대단하다.

이날 경기 뒤 시상대에 올라 손을 흔들며 관중들에게 화답했고, 시상식이 끝난 뒤에는 쇼맨십을 발휘, 혼자 링크를 한 바퀴를 돌며 점프를 선보여 경기장을 찾은 피겨팬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동원의 올 시즌 목표는 토루프, 살코, 루프, 플립, 러츠 등,트리플 점프 5개를 모두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이다. 그는 “올해 목표는 5개 점프를 모두 소화하는 것이다”고 다부지게 목표를 공개했다.

이동원은 아직 만 13살 나이가 되지 않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출전자격은 없지만 나이 제한이 풀릴 경우,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도 언제든 입상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그는 ‘피겨 선수로서 목표’를 묻자 망설임 없이 올림픽에서 금메달이라고 답한다.

당찬 ‘피겨신동’은 “2014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 한국 남자 피겨도 강하다는 것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일본 출신의 세계적인 피겨스타 다카하시 다이스케를 존경한다는 그는 “언젠가 나도 다카하시처럼 되겠다. 멋진 피겨스타가 되어 피겨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남자 피겨는 여자 피겨선수들에 비해 활동 환경이 매우 열악할 뿐만 아니라 선수층도 얇다. 정상적으로 피겨 선수 생활을하고 있는 선수는 대략 10명 내외다. 저변이 이렇게 열악했던 상황에서 피겨 신동의 출현은 큰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세계무대에서 큰 일을 한 번 치겠다”는 이동원의 앞날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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