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전쟁’ 막오른다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9-03-04 1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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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7일 킥오프… 15개팀 9개월 대장정 돌입 프로축구 2009 K-리그가 올 시즌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4일 오전 9시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K-리그 각 구단 감독 및 선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 기자회견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 15개 구단 중 이날 오후 다롄스더와 평가전을 갖는 대전시티즌 김호 감독을 제외한 14개 구단 감독 및 주요 선수가 모두 참가했다.

신임 신태용 성남 감독은 감독과 선수를 대표해 2009 K-리그 페어플레이 선언을 했으며, 곽정환 프로연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 시즌 각 구단의 선전을 당부했다.

올 K-리그는 총 15개 구단 551명의 선수가 등록, 지난해 14개 구단 523명의 선수가 등록했던 것보다 1.7%가 줄어 들었다.

지난 시즌 후 최근까지 이어진 이적시장에서는 자유계약선수(FA)신분 선수 및 계약만료로 인한 자유계약선수, 군입대, 신규 외국인 선수 등 총 107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올해 K-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신인선수는 총 149명으로 전년(110명)에 대비해 35.5% 증가했다.

이는 올해 새롭게 리그에 참가하게 된 강원FC 효과로 풀이된다.

외국인 선수는 총 32명이 등록했으며, 이중 수원삼성의 리웨이펑(중국), 강원의 오하시 마사히로, 제이드 노스(인천), 샤샤 오그네노브스키(성남. 이상 호주) 등 아시아쿼터제(외국인 선수 3명 외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선수 1명 추가영입 가능)를 이용해 K-리그를 밟은 선수는 총 4명이다.

올 시즌 K-리그는 총 15개 팀 중 세뇰 귀네슈(서울. 터키), 일리야 페트코비치(인천. 세르비아), 알툴 베르날데스(제주), 세르지오 파리아스(포항. 이상 브라질) 등 역대 최다인 4명의 외국인 사령탑이 모습을 드러낸다.

감독 평균연령은 52.2세로 지난 해(51.9세)보다 0.3세 증가했으며, 최고령 감독은 65세인 김호 대전 감독, 최연소 감독은 39세인 신태용 성남 감독이다.

올 시즌 K-리그는 선수단 보유 인원 적정화를 통한 비용절감이라는 차원에서 매월 첫째주 25명의 예비엔트리를 등록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또한 K-리그 비전 및 전략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비전위원회, 제도개선 테스크포스(TF)팀, 의무위원회, 사회공헌위원회 등 총 4개 위원회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밖에 사회공헌사업 추진 및 도핑테스트시범 도입 등을 통해 변화를 꾀한다.

K-리그는 오는 3월 7일 오후 3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각각 펼쳐지는 수원삼성-포항스틸러스, 전남드래곤즈-FC서울 간의 1라운드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6일 챔피언결정 2차전까지 약 9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편 프로축구 각 구단 감독들은 2009시즌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수원삼성과 FC서울을 꼽았다.

4일 오전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9 K-리그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각 11개 팀 사령탑들은 이구동성으로 수원과 서울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올시즌 새롭게 K-리그 감독 대열에 합류한 신태용(39) 성남 감독과 최순호(47) 강원 감독은 “(우승후보로)그동안 전력을 꾸준히 유지한 수원과 서울, 그리고 성남, 전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북의 최강희(50)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좋은 선수들이 많은 수원과 서울이 우승을 다투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전망했으며, 박항서 전남 감독도 “지난 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시즌 대구를 ‘공격 축구'의 대명사로 이끈 변병주 감독과 ‘알툴 매직'을 선보인 제주 알툴 베르날데스 감독은 “쉽게 전망하기 어렵지만 서울, 수원, 포항, 울산이 강세를 보일 것이다""고 내다보았다.

세르비아대표팀 사령탑 출신 일리야 페트코비치(64) 인천 감독과 세뇰 귀네슈(57) 서울 감독, 그리고 축구협회 전무이사에서 다시 현장으로 돌아온 김호곤(58) 감독은 신중하게 답변했다.

페트코비치 감독은 “아주 어려운 질문인데 모든 팀이 시작은 같지만 결국에는 우승 팀은 한 팀일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팀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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