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내년시즌 구원왕이 목표”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0-12-30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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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들과 맞대결?… 식사나 자주 하겠다”
‘수호신’ 임창용(34. 야쿠르트 스왈로즈)이 구원왕 타이틀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임창용은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호텔에서 IB스포츠와 국내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이 자리에서 임창용은 내년 시즌 목표에 대해 “구원왕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07년 겨울 일본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에 입단한 임창용은 2008시즌 1승5패33세이브를 거뒀다. 팔꿈치 수술 이후 ‘한 물 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지만 화려하게 부활한 것이었다.


임창용은 2009시즌과 2010시즌에도 각각 5승4패28세이브, 1승2패35세이브로 일본 프로야구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구원왕 타이틀과는 단 한 차례도 연이 닿지 않았다. 매번 주니치 드래건스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36)의 벽을 넘지 못한 것.


2011시즌을 앞두고 야쿠르트와 3년 간 총액 190억원의 대박 계약을 맺은 임창용은 “첫 번째 목표는 우승을 하는 것”이라면서 “3년 동안 잘 했지만 아직 한 번도 1등을 못 해봤다. 구원왕을 해보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구애를 거절한 이유에 대해서도 속 시원히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최고 명문팀인 요미우리는 공개적으로 임창용을 희망했지만 끝내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에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뗀 임창용은 “(야쿠르트)동료들에게 너무 끌렸다. 제가 다른 팀에 가서 우승을 한다면 함께 즐기는 선수들이 아니기에 잔류했다. 선수들과 웃으면서 우승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찬호(37), 이승엽(34. 이상 오릭스), 김태균(28. 지바롯데) 등, 함께 일본에서 뛰게 된 한국 선수들과의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는 재치있는 말로 빠져 나갔다.


임창용은 “누가 이기고 졌는지 갈리는 것은 기분 나쁜 일이다. 마무리로 가면 한국 타자들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는 “그래도 식사를 자주 했으면 좋겠다”며 만남을 기대했다.


“야구 인생이 끝나기 전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한 임창용은 이날 밤 괌으로 떠나 내년 1월10일까지 개인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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