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번타자 경쟁 신경 안써… 목표는 전 경기 출전”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04 10:0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빨리 박찬호 선배와 뛰고 싶다”

“감독님께서 T-오카다를 4번 타자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신경쓰지 않는다. 오카다는 라이벌이 아니다.”

이승엽(35. 오릭스 버펄로스)이 4번 타자 경쟁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은 지난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한국 연예인 야구단 플레이 보이즈와 일본프로야구 OB 선수들간의 친선 경기에 특별 게스트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엽은 일본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닛폰’과 ‘데일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와 함께 뛰게 된 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우선 이승엽은 T-오카다와의 4번 타자 대결보다 팀 승리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54)은 올 시즌 4번 타자로 T-오카다를 기용할 뜻을 드러냈다.


이승엽은 “같은 유니폼을 입고 라이벌이 될 수는 없다. 감독님께서 T-오카다를 4번 타자로 꼽은 것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 승리만을 생각하고 있다. 팀 승리에 큰 힘이 되고 싶다”고 말한 이승엽은 “3년 동안 주전으로 뛰지 못했다. 목표는 전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승엽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도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게 된 것에 대해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은 “(박찬호 선배와) 여러 번 통화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나의 오릭스 입단 기자회견 직전에도 함께 식사했다”며 “박찬호 선배는 팀에 큰 힘이 될 선배다. 빨리 함께 뛰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하다”고 전했다.


한편, 이승엽은 박찬호와 함께 일본에서 대대적인 입단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지난 달 24일 오릭스는 1월 홈구장인 교세라돔에서 이승엽, 박찬호 입단 기자회견을 팬들까지 불러모아 대대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훈련하다가 행사 참석을 위해 일본에 갔던 이승엽은 한국으로 돌아왔다가 1월 중순께 다시 일본으로 떠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관리자 관리자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