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54)이 박찬호(38·사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과 ‘스포츠호치’는 4일 “오릭스에 새로 입단한 박찬호가 팀의 중심이 된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찬호는 오릭스 투수진에서 가장 나이가 많다. 그가 팀의 안팎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고 평가했다.
오카다 감독은 “(박찬호는)메이저리그에서 124승을 거둔 투수다. 지난 해 중간 계투로 뛰었지만, 선발로 뛰어도 10승 이상은 충분하다”고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키며 “전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선수”라고 평가했다.
지난 해 미국 하와이에서 차려진 한화 이글스의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박찬호를 지켜본 다카시로 노부히로 코치는 그에 대해 “박찬호는 볼 컨트롤이 좋고, 좋은 공을 던진다. 젊은 투수들의 표본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 조언을 들은 오카다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판단하는 것은 숫자만이 아니다”며 박찬호의 존재가 선수단에 미치는 플러스 요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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