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넥센감독 “올 목표는 당연히 4강”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11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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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상 없는 베스트전력 가동”

선수들에게 부상없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베스트 전력을 100% 쏟아붓고 결과를 받아들어야 한다. 목표는 당연히 4강이다. 4강이 목표가 아닌 감독이 어디 있겠는가.”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김시진 감독(53)이 2011년 포부를 밝혔다.


김시진 감독을 비롯한 넥센 선수단과 이장석 대표이사, 조태룡 단장 등은 10일 목동구장에서 시무식을 갖고 2011년 출발을 알렸다.


시무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난 김시진 감독은 올해 목표에 대해 “4강에 가고싶지 않은 감독이 어디 있겠나. 포스트시즌에 가고 싶다”며 “겉으로 4강이 목표라고 말하고 다니지는 않았지만 목표는 4강”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우선 선수들에게 최상의 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부상없는 한 해를 만들자고 했다. 올해는 ‘부상없는 한 해’가 키워드다. 가지고 있는 베스트 전력을 100% 쏟아붓고 결과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그러다 보면 성적이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른 구단 감독들은 각각 ‘우승’ ‘4강’을 서슴없이 말한다. 올해로 넥센과 계약이 끝나는 김 감독이 가장 중요한 목표로 4강보다 ‘부상없는 한 해’를 강조하는 것은 어찌보면 소박하다.


김 감독은 “칼을 갈 준비는 당연히 되어 있다. 나라고 욕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계약 마지막 해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거창한 각오를 밝혀 허풍처럼 보이고 싶지 않다. 중요한 것은 팀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고 말한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도 팀워크, 협동심, 집중력을 강조한다. 가슴을 조금씩 열고 한 가족처럼 뭉쳐 싸워보자고 이야기한다. 보이지않는 결속력을 보여준다면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무엇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100% 전력을 유지하고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열정을 가지고 뛰어줘야 4강이 가능하다”며 “승패는 집중력에서 갈린다.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하면 성적도 따라올 것이다. 집중력을 발휘하면 가지고 있는 것 이상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투수들도 집중력, 자신감이 있어야 제구력이 좋아진다”라고 말한 뒤 특히 타자들에게 집중력을 발휘해줄 것을 당부했다.


지난해 넥센은 타선에 ‘해결사’가 없어 골치를 앓았다. 지난해 넥센의 타점은 539개로 8개 구단 가운데 7위. 팀 홈런은 87개로 꼴찌였다. 득점도 570점을 기록, 최하위를 간신히 면한 7위였다.


김 감독은 “홈런이 적으니 타점이 적었다. 2008년과 비교해 지난해 팀 투수 평균자책점은 큰 변동이 없었다”라며 “타자들이 주자들을 한 베이스라도 더 진루시키겠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 아무리 잘 해도 선수들이 열정을 가지고 뛰어줘야 좋은 성적이 나온다”라며 “하고자하는 의욕과 직업의식을 가지고 뛰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시무식을 마친 넥센 선수단은 12일까지 목동구장에서 훈련한 뒤, 13일 전지훈련지인 미국 플로리다 세인트피터스버그로 떠난다. 63명의 선수단은 53일간 4일 훈련,1일 휴식 일정으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2월 말에는 대학팀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르고, 세인트피터스버그시가 주최하는 토너먼트대회에 참가한 후 3월 6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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