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9구단 이르면 내달 출범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1-13 10: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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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2곳’ 경쟁구도… 이달 심사기준 마련’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가 9구단 창단에 합의했다. 우선 9구단 창단에만 합의했을 뿐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앞으로 남아있는 절차가 많다.


KBO 이사회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열린 2011년 제1차 이사회에서 9구단 창단에 합의했다.


그러나 10구단 창단 필요성에 대해서는 9구단 심사가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고 9구단 연고지나 참여 기업은 전혀 정해지지 않았다.


이사회는 심사 기준을 다시 만들어 엔씨소프트를 포함, 9구단 창단을 희망한 3개 기업을 동등하게 심사하기로 결정했다. 2개 기업은 어디인지 이사회에서도 공개되지 않았다.


우선 KBO가 심사 기준을 완성해야 다음 이사회에서 9구단 창단에 참여할 기업을 심사할 수 있다. KBO는 1월 내에 심사 기준을 모두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이상일 KBO 사무총장은 “안정성과 지속성, 기업의 구단 운영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잣대를 만들겠다. 이전에는 매출, 종업원수가 기준이 됐는데 빚이 있는지 없는지를 포함한 실질적인 운영 능력, 안정성을 중점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기준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9구단 연고지도 차후에 정해질 예정이다. 현재 KBO와 구단 창단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경남 창원시가 가장 유력하지만 다른 지방자치단체가 신청할 경우 다른 곳이 될 가능성도 있다.


기업과 연고지가 모두 정해진 뒤 이사회에서 신생 구단 지원 문제까지 심의를 통해 결정을 내리면 9구단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기업과 KBO, 창원시는 실무 협의를 거친다.


실무 협의를 거친 뒤 KBO 구단주 모임인 총회에 창단 승인 요청이 들어간다. 총회에서 재적인원 ⅔ 이상이 찬성하면 9구단 창단이 가승인된다.


이후 KBO 이사회가 가입금을 정한다. 가입금 문제는 10일 1차 이사회에서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2008년 구단을 창단할 때 120억원의 가입금을 냈다.


이 사무총장은 “이전에 창단 이야기가 오고갔던 KT의 경우 연고지 분할 보상금이 문제가 됐다. 가입금이 문제됐던 적은 없다”며 “이번에는 연고지 분할 보상금이 없으니 더 유연성이 있다. 더 수월하게 결론이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9구단 참여 기업이 가입금을 완납하면 정식으로 9구단이 창단된다.


그러나 바로 리그에 참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2군 리그를 거치며 선수단을 정비해야한다.


이르면 2월 내에, 늦으면 올해 말에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하면 올해나 내년에 2군 리그에 참가한다. 9구단의 1군 리그 참가는 2013년이나 2014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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