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日 정복 열쇠는 ‘보크 극복’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08 12: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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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기다렸다가 던지면 된다” 자신감 충만
‘코리안 특급’ 박찬호(38·오릭스 버펄로스·사진)가 미국프로야구(MLB) 생활을 청산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에서는 ‘초짜’이지만, 전문가들은 박찬호의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지난 시즌 막판 구위가 살아나 전성기 시절 못지않은 직구를 뿌리고 있고, 몸 상태도 좋아 일본 정복에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평가다. 가장 중요한 자신감도 충분한데다 스프링캠프에서의 훈련도 순조롭다. 문제는 ‘보크’다. 지난달 15일과 25일 자체홍백전에서 박찬호는 각각 한 차례, 두 차례 보크를 지적받았다. 박찬호로서는 보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로 떠올랐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뛰다 온 ‘박찬호 길들이기’가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 “내가 한국인이고 미국에서 왔기 때문에 어려움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혹시 힘들게 하려는 의도라면 다행이다. 일찍부터 문제를 알고 고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즌 중에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박찬호는 “잠깐 기다렸다가 던지면 된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모습이었다.


박찬호는 오릭스를 선택했을 당시 “이승엽과 함께 한다는 것이 흥미롭다. 기대가 많이 된다”라며 “재기를 노리는 이승엽을 도울 수 있을 만큼 돕겠다. 이승엽은 내가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승엽(35)은 박찬호가 계약하기 약 한 달 전에 오릭스행을 선택했다.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벌써 8년째를 맞이하는 이승엽은 박찬호의 큰 도우미다.


사실 둘의 결합으로 가장 행복한 것은 오릭스다.


오릭스는 이미 홈 72경기 중계권을 SBS에 1억엔(약 13억원)에 판매했다. 포털업체 NHN과도 광고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 아직 많은 업체들이 스폰서 계약을 하기 위해 오릭스에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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