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기싸움에 北주민 송환 협의 장기화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09 13: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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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북한 주민 송환문제를 놓고 남북이 좀처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북측이 9일로 제의하고 정부가 시기에 한해 동의한 남북적십자실무접촉은 사실상 물건너 갔다.

대한적십자사(한적)는 이날 오전에도 판문점 연락관 구두통지를 통해 북측으로 귀환을 희망한 27명을 조속히 송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절차를 취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아울러 귀순의사를 밝힌 4명에 대해서는 27명을 송환한 이후 이들의 자유의사를 확인하는 절차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한적은 전날에도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북한 주민 27명의 송환과 함께 우리측 지역에서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의 자유의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확인하는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그러나 북측은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직접 대면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하고 있는 상황이다.

북한은 전날 밤 전통문을 보내 "(귀순자 4명의)대면확인을 회피한다면 남측의 귀순주장을 모략에 의한 유인 납치로 간주하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환문제가 장기화 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북한으로 귀환의사를 밝힌 27명의 신병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민장홍 기자 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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