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2014년까지 넥센 이끈다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3-29 1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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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만료 1년 앞두고 총 12억에 3년 재계약

김시진(53·사진) 감독이 2014년까지 넥센 히어로즈를 이끈다.

넥센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시진 감독과 3년간 총 12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3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008시즌이 끝난 뒤 넥센과 3년간 총 8억원(계약금 2억원, 연봉 2억원)에 계약을 맺었던 김시진 감독은 넥센과의 계약이 올 시즌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계약 마지막 시즌을 앞두고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김시진 감독은 2014년까지 넥센 지휘봉을 잡게 됐다.

넥센 관계자는 “이장석 대표이사님과 김시진 감독님간의 신뢰가 깊다”며 “계약 마지막 해여서 감독님의 마음이 조급해질 수도 있지 않겠는가. 이 대표이사님께서 김 감독님이 조금 더 여유있게 시즌을 풀어나가길 바라셨고, 계약 연장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지난 2월 넥센이 스프링캠프를 차렸던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를 방문했을 때 김 감독에게 재계약을 제안했다. 김 감독은 이에 흔쾌히 응했고, 세부 조율 등을 거쳐 시즌을 앞두고 재계약이 완료됐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1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김 감독과 재계약하고 싶은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당시 이 대표이사는 “김 감독님의 뜻이 어떤지는 알 수 없지만 성적과 관계없이 재계약을 바라고 있다”며 “김 감독님은 우리 구단 사정을 가장 잘 이해해주는 분”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이사는 “지난 2년 동안 김 감독께서 보여주신 통솔력과 지도력에 감사드린다”며 “아직도 팀이 성장하고 있는 단계여서 큰 밑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감독님과의 장기계약이 필수라고 생각했다”고 재계약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황에서 재계약을 제안하게 됐다. 감독님께서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단을 지휘하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는 상황에서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시즌을 포함해 앞으로 4년의 시간이 있다.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선수들을 육성하겠다”고 말한 김 감독은 “2013년은 넥센 감독으로 5년째가 되는 해다. 2013년에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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