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펄로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이 시즌 초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이승엽(35)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20일 산케이신문을 비롯한 일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은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 스스로 부진 탈출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개막 후 7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마수걸이 3점포를 터뜨리고 14일에도 큼지막한 2루타를 때려냈지만 이외의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7경기에서 이승엽의 타율은 0.087(23타수 2안타)에 그쳤다. 홈런과 2루타가 올 시즌 때려낸 안타의 전부다. 타점도 4개에 불과하다.
이승엽은 전날 효고현 고베시의 스카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이승엽은 9회 1사 2,3루의 찬스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오카다 감독은 “자세를 보면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볼만 치려고 한다”며 “스스로 무너지고 있다”고 질책했다.
이어 그는 “아직 7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다. 스스로 부진 탈출의 계기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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