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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통산 3000안타 달성에 2개만을 남겼던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37·사진)가 고지를 밟았다. 자신의 3000안타 달성을 축하하는 자축포까지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2998안타를 기록 중이었던 지터가 3000안타를 달성한 것은 지터가 메이저리그(MLB) 선수들 가운데 28번째다. 메이저리그에서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가 나온 것은 2007년 6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크레이그 비지오 이후 4년만이다.
양키스 소속 선수로 3000안타 고지를 밟은 것은 지터가 처음이다. 역대 3000안타를 달성한 타자들 가운데 양키스를 거친 선수는 있었지만 양키스 유니폼을 입고 3000안타를 달성한 선수는 없었다.
지터가 빅리그 무대를 밟은 1995년 이후 17시즌 동안 양키스에서만 뛰며 달성한 대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홈구장에서 열리는 탬파베이와의 4연전에서 3000안타를 달성하고 싶어했던 지터는 지난 8일 5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3000안타에 2개차로 다가섰다. 그러나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돼 기록 달성 기회를 잠시 미뤘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전 안타를 때려내 3000안타 달성을 눈 앞에 둔 지터는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프라이스의 8구째 커브를 노려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 3000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터는 3000안타를 달성한 뒤 동료들과 얼싸안으며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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