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시즌 6호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은 9일 사이타마현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2-5로 끌려가던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이승엽은 상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4구째 시속 142km짜리 직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려냈다.
이승엽이 홈런을 때려낸 것은 지난 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3경기만이다. 2004년 일본에 진출한 이승엽의 일본 무대 150호 홈런.
이승엽은 앞선 타석에서도 2루타를 날리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와쿠이 히데아키의 6구째 체인지업을 노려쳐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3루까지 나아간 이승엽은 아롬 발디리스의 3루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0.197에서 0.205로 올라갔다. 2득점을 추가해 시즌 득점은 14득점으로, 시즌 타점은 19타점으로 늘어났다.
한편 오릭스는 4-7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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