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엄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싱글A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린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추신수는 8일(한국시간)부터 클리블랜드 산하 마이너리그 싱글A팀인 레이크 카운티에 합류해 훈련한 뒤 재활 경기에 나선다.
6일 팀 선수들과 함께 정상적인 타격 훈련을 소화한 추신수는 7일 클리블랜드에서 자신의 손가락 수술을 집도한 손 치료 전문가인 토마스 그래엄 박사에게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추신수는 8일 싱글A에서 타격 훈련을 했다. 추신수는 이르면 9일부터 싱글A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예상보다 훨씬 빠른 회복세다. 지난 6월2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투수 조나단 산체스가 던진 공에 맞아 왼 엄지 골절상을 입은 추신수는 6월29일 수술을 받았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가 재활에 8~10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추신수는 수술 한 달 만인 지난달 29일 티배팅을 시작했고, 토스배팅을 거쳐 4일에는 프리배팅 훈련까지 소화했다.
추신수의 빠른 회복세에 놀라기도 했던 클리블랜드의 매니 액타 감독은 "스윙이 더 좋아졌다. 싱글A에서 타격훈련을 한 뒤 재활경기 출전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추신수는 순조롭게 재활을 마치고 17~19일 벌어지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복귀하기를 바라고 있다. 추신수는 부상을 당하기 전까지 타율 0.244 5홈런 28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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