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 엄지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추신수(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다음주에 빅리그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트리플A에서 다시 한 번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인 추신수가 다음주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6월25일 상대 투수 투구에 맞아 왼 엄지 골절상을 입은 추신수는 4일 뒤 수술을 받았고, 수술 한 달 만인 지난달 29일부터 티배팅, 프리배팅을 거치며 재활에 속도를 붙였다.
추신수는 지난 9일과 10일 클리블랜드 산하 싱글A 팀인 레이크 카운티 캡틴스 선수로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9일에는 3번타자 겸 우익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10일 지명타자로 출전해 역시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11일 하루 휴식을 취하며 경과를 체크한 추신수는 이제 트리플A로 옮겨 컨디션을 조율한다. MLB.com은 추신수가 다음주에 복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당초 클리블랜드 구단이 예상보다는 훨씬 빠른 복귀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추신수가 수술을 받았을 당시 재활에 8~10주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추신수는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자 “17~1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복귀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클리블랜드 매니 액타 감독은 “추신수가 별다른 이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 타이밍을 맞춰나가는 것이 관건이다. 엄지 손가락에 충격이 갔을 때 통증이 없는지도 살펴봐야한다”고 전했다.
추신수는 “타격할 때나 볼을 던질 때 통증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매일매일 좋아지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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