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김성근 감독 전격 경질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08-18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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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감독대행 체제

김성근(69)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표에 당혹스러워했던 SK 와이번스가 결국 김성근 감독을 경질했다.

SK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성근 감독을 퇴진시키고 이만수 2군 감독을 감독대행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SK를 떠나겠다”고 선언한지 하루만의 일이다. 김 감독은 전날 문학 삼성전을 앞두고 이같이 밝힌 바 있다.

지난 17일 김 감독의 발표 직후 SK 구단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감추지 못했다.

SK는 “오후 4시께 김성근 감독님께서 민경삼 단장에게 이런 뜻을 전달했다. 어떤 입장을 정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만 발표했다.

결국 하루가 지난 뒤인 18일 SK는 김 감독을 경질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SK는 “이제까지 김 감독에게 선수단 운영에 대해 전권을 위임했다. 이를 통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4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어 SK는 “그러나 선수단 운영의 전권을 위임받은 현직 감독이 시즌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17일 오전 구단에 당일부터 경기 출전을 하지 않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며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취재진을 대상으로 시즌 종료 후 퇴진을 발표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를 대단히 충격적이고 당혹스럽게 받아들였다는 SK는 “현재와 같은 상태로 잔여 시즌을 운영하는 것은 파행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고 김 감독을 해임한 이유를 설명했다.

SK는 남은 시즌을 이만수 2군 감독을 중심으로 하는 감독대행 체제로 가기로 결정했다. 2007년 수석코치로 SK 유니폼을 입은 이만수 2군 감독은 지난해까지 수석코치를 역임했고, 올해부터 2군을 이끌어왔다.

SK는 “기존 선수단을 안정시키기 위해 현 상황을 조기 수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SK는 남은 시즌 선수단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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