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2경기 연속 무안타의 침묵을 깼다.
이승엽은 24일 홋카이도의 삿포로돔에서 열린 '2011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이승엽은 이날 7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며 3경기 연속 안타 추가에 실패하는 듯 했지만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 기어코 안타를 만들어 냈다.
이승엽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10에서 0.211로 조금 올랐다.
이승엽은 2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4회에는 볼카운트 1-3 유리한 상황에서 볼넷을 얻어 1루를 밟았다. 6회에는 무사 1루에서 병살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기다리던 안타는 8회에 나왔다.
고토 미쓰타카와 T-오카다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바뀐 투수 사카키바라 료를 상대로 1타점 우전안타를 뺏어냈다. 밋밋하게 떨어지는 포크볼을 정확히 받아친 이승엽은 3루 주자 고토를 홈으로 불러들여 타점을 추가했다.
이승엽은 이후 대주자 슌타로 교체됐다.
오릭스는 4회 고토와 오카다의 연속 안타로 니혼햄 선발 사이토 유키에게 1점을 뺏으며 균형을 깨뜨렸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오릭스는 8회 이승엽의 안타 등으로 4점을 추가하며 5-0 승리를 거뒀다.
오릭스 선발 가네코 치히로는 9이닝 2피안타 11탈삼진의 완봉투로 1승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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