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두산 감독 "내년 정상 도전" 취임 일성

관리자 / / 기사승인 : 2011-10-10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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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자원은 풍부... 스프링캠프서 토종 선발 키울 것"

"좋은 선수들과 함께 우승에 도전하겠다."


두산 베어스의 새 사령탑을 맡은 김진욱(51) 감독이 10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로즈홀에서 취임 기자 회견을 가졌다.


이날 두산 김승영 사장으로부터 82번의 유니폼을 받은 김 감독은 두산의 8대 사령탑에 올랐다.


김 감독은 현역 은퇴 후 분당중앙고 감독과 구리인창고 창단 감독을 거쳐 2007년부터 두산 코치를 맡아왔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의 8대 감독으로 선임돼 구단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지만, 좋은 팀 감독이 돼 영광스럽다. 우승에 도전하는 명문 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두산이 우승할 전력을 갖췄다면서 우승 목표를 다음 시즌으로 삼았다. "목표는 어느 누구나 마찬가지다"는 김 감독은 "우리 팀은 기량적으로 우승에 도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 선수들을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우리 팀에 창의적이고 열정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며 "색깔이 워낙 뚜렷한 팀이어서 그 색깔을 바꾸지 않고 더욱 발전된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내가 하고 싶은 야구는 세밀하고, 중량감 있는 야구인데 우리 팀은 그 구성이 잘 돼 있다. 그런 부분에서 전임 감독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투수력 강화에 대해서도 "올해 선발 김선우와 니퍼트가 31승을 합작해 5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두 선수들 제외하면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었다. 스프링캠프에서 토종 선발을 기르겠다. 자원은 풍부하다"고 자신했다.


시즌 내내 골칫거리였던 마무리 투수에 대해 그는 "올해 임태훈 이용찬 정재훈이 마무리를 했다. 현재 확실한 후보가 보이지 않지만, 코칭스태프와 잘 상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김승영 사장은 "올 시즌을 보내면서 투수 부문이 조금 미진하다고 생각했다. 코칭스태프 쪽에서도 투수 부문을 강화시키자는 목소리가 간절해 김 감독을 선택하게 됐다. 또 김 감독은 인성과 친화력, 열린 사고를 갖춘 적임자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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