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L 선수 평균연봉 35억원…DH 최고 연봉
2011-12-06 10:03:12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미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의 평균연봉이 310만 달러(약 35억원)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매년 발표되는 MLB 선수노조 자료를 인용, 지난 8월31일 로스터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의 모든 선수들과 부상선수까지 포함된 913명의 평균연봉은 309만5183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평균연봉 301만4572 달러에 비해 2.7%가 오른 금액이다. 최근 선수노조와 ML사무국이 합의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의 41만4000 달러에서 48만 달러로 인상돼, 2012년 선수의 평균연봉은 더욱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구단 중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654만 달러로 13년 연속 최고 연봉을 자랑하는 구단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는 재작년 760만 달러에서 14%나 줄어든 액수다. 양키스의 평균연봉은 2년 째 하락 중이다.
필라델피아 필리스(644만 달러)가 2위에 올랐고, 보스턴 레드삭스(521만 달러)가 그 뒤를 이으며 부자구단 대열에 합류했다.
올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447만 달러의 평균연봉을 기록해 5위를 차지했다. 반면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 레인저스는 평균에도 못 미치는 301만 달러로 15위에 그쳤다.
포지션별로는 지명타자(DH)가 932만 달러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루수가 889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2루수와 3루수의 평균연봉은 각각 522만 달러, 518만 달러에 달했다. 선발투수, 유격수의 평균연봉은 488만 달러와 390만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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