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놈 잡아야 해” 뿔난 한대화

온라인뉴스팀 / / 기사승인 : 2012-06-04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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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의 사칭 인터넷글 강력 대응

“그 놈 반드시 잡아야 해”


한화 이글스의 한대화(52) 감독이 단단히 뿔이 났다. 이유는 본인을 사칭한 인터넷 게시글 때문이다.


지난달 27일 한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한화이글스 감독 한대화입니다’라는 글이 등록됐다.


“안녕하세요 한화이글스 감독 한대화입니다”라는 폄범한 인사로 시작한 가짜 한 감독의 글은 곧 “그냥 XXX 지켜봐주십시오.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 X달고 두말하지 않겠습니다”며 비속어와 욕설을 섞어 사용하기 시작한다.


이 글은 이어 “야왕이라는 저의 별명을 걸고 결코 실망시켜드리지 않겠습니다”며 “한화이글스 갤러리분들 건승하십시오”라고 끝을 맺었다.


3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한 감독은 구단 관계자에게 직접 신고 여부를 확인하며 “그 놈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한 감독은 “이틀 전에 아들이 문자를 보내줘서 (그런 글이 있는 지) 알았다”며 “글 안에 욕을 써놨어…”라며 아직 화를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화 홍보팀에서는 이 사실을 알고 전날인 2일 네이버에 신고해 검색을 차단하려 했지만 해당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출근하는 4일에야 삭제가 가능하다는 응답을 들었다.


한화 오성일 홍보팀장은 “네이버 외에도 게시글이 등록된 사이트에 연락해 삭제하려 했지만 연락할 방법이 없다며 “4일에는 직접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에 고발해 반드시 범인을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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