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안방마님’ 강민호(27)가 올스타 투표에서 선두를 질주했다.
오는 7월21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개최되는 별들의 잔치 ‘2012 팔도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10을 뽑는 인기투표가 지난 24일 낮 12시를 기준으로 총 유표투표수 121만1131표를 기록해 지난 2008년 이후 5년 연속 100만표를 넘어섰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29일부터 KBO(www.koreabaseball.com)와 네이버(www.naver.com), 팔도, 9개 구단, 스포츠2i, 프로야구선수협회 등 인터넷과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KBO LIVE 프로야구 2012), 훼미리마트(매장 내 포스트박스)에서 실시되고 있다.
투표 시작 이후 단 한번도 1위를 놓치지 않은 이스턴리그(삼성, SK, 롯데, 두산) 포수 부문 롯데 강민호가 이번 4차 집계에서도 59만894표를 획득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2위 류현진과는 1만7632표차로 3차 집계(1만4973표차) 때보다 격차를 더욱 벌렸다. 또 역대 최다 득표수로 올스타에 선정된 이대호(전 롯데)의 83만7088표에 도전하고 있다.
최대 접전을 벌이고 있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유격수 부문으로 투표 시작 이후 처음 선두가 바뀌었다. 3차 집계까지 6280표차로 2위를 기록했던 롯데 문규현이 4차 집계에서 43만5342표를 획득, 줄곧 1위를 지켰던 두산 손시헌(43만4805표)을 1주일 사이에 537표차로 따돌리며 1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4차 집계 현재, 롯데는 총 6명의 선수가 1위에 올랐고, KIA가 3명, SK, LG, 한화, 넥센이 각각 2명, 삼성과 두산은 이승엽과 김현수가 홀로 선전하고 있다.
이스턴리그 3루수 부문도 경쟁이 치열하다. 중간집계 4주째 1위를 기록 중인 SK 최정(47만185표)을 롯데 황재균(46만8037표)이 2148표차로 좁히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
반면 가장 큰 표차를 보이고 있는 포지션은 이스턴리그 포수 부문으로 1위 강민호와 2위에 랭크된 두산 양의지(23만4956표)의 표차는 35만5938표다.
4차 집계까지 유효투표수 121만1131표를 기록한 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는 7월8일 종료까지 남은 2주간 역대 최다 득표수(2011년·162만3576표)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KBO는 올스타전 베스트10 인기투표 최종 집계 후 투표 참가자 20명을 추첨해 박찬호, 류현진 등이 사용하는 윌슨 A2K 선수용 글러브를 증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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