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 사령탑을 맡은 이정훈(49) 천안북일고 감독이 최근 불거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감독설에 대해 아직은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8일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시즌 도중 한대화(52) 감독을 전격 경질하면서 현 고양 원더스의 김성근(70)감독과 함께 빙그레 이글스(한화 이글스의 전신)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이 감독이 강력한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다.
또한 김성근 감독이 29일 고양 원더스와 2014년까지 계약연장을 해 이 감독의 한화 감독설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이 감독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기자회견에서 한화 감독설에 대해 “(한화 감독)물망에 올랐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중요한 시점에 복잡한 이야기가 나와서 꽤나 머리가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직 한화 구단으로부터 감독 선임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은 것은 없다”며 “현재 중요한 것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한화 감독직 수락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이 감독은 “모든 것은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이후에 고민할 것”이라며 “대회가 끝난 후에는 한화와도 만날 수 있고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도 만날 수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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