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대통령 위한다면 스스로 사퇴하라"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3-03-04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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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진성준 의원 "더 나은 후보 지명해 안보공백 최소화해야"
[시민일보]민주통합당 진성준 의원이 김병관 국방부장관 후보자와 관련, “빨리 사퇴하고 더 나은 인물을 후보로 지명해 인사청문회 절차를 거치는 게 안보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인 진 의원은 4일 오전 SBS <서두원의 시사초점>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적 평가도 그렇고 야당의 반대도 그렇고 군 내부에서도 이런 분을 국방부 장관으로 모실 수 있느냐, 또 여당 지도부 일각에서도 정말 부적절한 후보라는 평가들이 내려져 있는데 무엇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진행해야 하느냔 말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병관 후보자가 자진사퇴 불가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본인은 인사권자의 뜻을 존중하겠다고 얘기하고 있지만 정말 대통령을 위한다면 스스로 사퇴를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도 모든 것이 문제없다고 볼 것만이 아니고 이렇게 국민적 여론이 빗발치고 오늘 아침 한 언론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74.5%가 문제가 있는 장관 후보자는 교체돼야 한다고 하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데 박 대통령이 정상적인 출범과 국정 운영을 위해서라면 결단해야 할 것”이라며 “지명을 철회하는 결단을 왜 못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병관 후보자 본인의 명예는 물론이고 군 전체의 명예와 사기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며 “김병관 후보자는 무기 중개상 고문으로 재직했는데 이것 자체가 아주 결정적인 결격 사유”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무기 중개상 고문으로 일하면서 실제로 어떤 역할을 했느냐, 과연 의혹이 제기된 것처럼 독일제 파워팩을 도입하는 것에 역할이 있었느냐 하는 문제의 사실을 밝혀내기 위해서라면 여러 군 관계자, 현직 국방부 장관은 물론 방위사업청장, 또 그밖에 실무를 담당했던 분들 전부 인사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관련 사실들에 대해 증언해야 한다”며 “이것은 우리 군의 사기와 명예를 고려할 때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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