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오는 15일까지가 북한의 미사일도발 분수령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이 10일 "북한이 지금 시점에서 알리지 않고 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보통 5일 전에는 항행금지구역 등을 국제해사기구에 알려주는데 지금까지 안 알려줬다면 안 알리고 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사일 발사 시기에 대해 그는 "북한이 '10일날 쏘겠다'고 평양의 외교가에 알렸는데, 오늘이 아니더라도 김일성 생일인 15일 전까지는 발사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시험발사가 아닌 특정목표 공격을 위한 발사 가능성에 대해 그는 "그렇게 보기는 어렵다. 무수단 미사일이 소련제 미사일을 개량을 했는데 한 번도 시험발사를 하지 않았다"며 "장거리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실험을 다 했지만 중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은 아직 안 했다. 어떤 목표를 향해서 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또 북ㆍ일간 위기 조성 전망에 대해서는 "당연히 북일간 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며 "만약에 일본의 상공을 이제 통과한다면 일본이 난리가 난다. 아마 고도 100km 이내의 고도로 날아간다면 심지어 요격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 우익의 행동에 빌미를 주는 것 아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당연히 빌미를 줄 것"이라며 "그런 식의 행동을 한다면 우익화들한테 어떤 군사무장하는 데 명분을 주는 건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사태에 대해 "현재의 남북, 또 국제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라며 "15일 이후에 만약에 돌파구가 생겨서 남북관계의 긴장이 이제 쿨다운 쪽으로 간다, 하면은 일단 다시 재가동 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설명했다.
박규태 기자 pkt10@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