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위기관리 적절"… 안철수, 朴대통령 비판→칭찬모드"

이영란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15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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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안보문제, 與野 구분없이 정부 협조 조언 옳아"
[시민일보] “대북 문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적절하게 위기관리를 하고 계신 것 같다. 야당에 설명하려는 자세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안철수 서울 노원병 무소속 후보는 15일 PBC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국가 안보 문제에서 국론이 분열되기보다 여야 구분 없이 정부에 협조하고 조언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후보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하던 것과는 상당히 변화된 모습'이라는 평가에 대해 “초기 리더십과 인사 문제는 언론에서도 우려를 표명하시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통합당과의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쌓인 앙금 때문에 당선이 돼도 민주당과 함께하기가 어렵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대선 과정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다.
다시 실망시켜드리는 일은 없어야겠다고 많은 성찰을 했다"면서도 “새 정치의 가치를 정면에 앞세우고 정면 돌파하겠다”고 답변했다.
안후보의 답변은 사실상 민주당과 분명하게 선을 긋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편 안 후보를 바짝 추격 중인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같은 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 “(지난 번 선거에 비해) 아주 분위기가 좋고, 특히 상대후보(안철수) 출마에 대해 (주민들)거부감이 상당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는 한마디로 지역선거”라며 “주민들께서는 생업에 바쁘시고 걱정하실 일도 많고 해서 거창한 정치적인 담론 등에 신경 쓸 겨를이 없다"며 "지역일꾼을 뽑아야 되겠다는 생각이 아마 전체 3분의 1을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안 후보가 내세우는 새정치 구호에 대해 “새 정치라는 게 실체가 뭔지는 모르지만 주민들 상당수가 그 내용을 잘 모르고, 검증된 바도 없기 때문에 상당히 거부감이 있다"며 " 특히 시골에 약장사가 와서 만병통치약이라면, 일부 시골 분들이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맨발벗고 쫓아 나오셔서 잡숴보시고는 별 효험도 없고 배탈 나기 때문에 이런 새 정치론은 금방 식상해 할 것”이라고 평가절하 했다.
이영란 기자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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