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독수리연습 오늘 종료… 비난 쏘던 北, 갑작도발?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3-04-29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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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한미 군 당국이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해 실시한 실기동(FTX) 훈련인 한미 연합 독수리 연습(FE)이 30일 종료되면서 향후 북한의 태도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이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속에서 이례적으로 이번 훈련에 참가한 미군 전략무기들이 대거 공개되면서 어느 때보다 군사적 긴장 고조된 상황에서 훈련이 종료되기 때문이다.

한미연합사령부는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주한미군과 연합사, 합참은 한미연합 독수리 연습을 30일부로 종료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독수리 연습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연합 및 합동부대 전술 야외기동 훈련으로 임무수행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매우 중요한 군사 훈련을 제공한다"며 "대한민국 방어를 위한 한미 동맹의 대비태세를 향상시키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달 1일 시작된 독수리 연습에는 군단급, 함대사령부급, 비행단급 부대의 한국군 20여만명과 주로 해외에서 증원된 미군 1만여명이 참가했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같은달 21일까지는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지휘소훈련(CPX)인 키 리졸브 연습에는 한국군 1만여명과 미군 3500여명이 참가했다.

특히 훈련기간 동안 B-52 전략폭격기, B-2 스텔스 폭격기, F-22 스텔스 전투기, 핵추진 잠수함 등 미군 전략무기 등이 훈련에 투입됐다.

북한은 이를 두고 '한반도 핵전쟁 연습'으로 규정해 훈련기간 내내 한미 양국에 비난 수위를 높이면서 도발 위협을 예년보다 높여왔다.

따라서 북한이 이같이 주장해 온 훈련이 종료됨에 따라 이후 북한의 태도 변화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는 대목이다.

한편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2월21일 판문점을 통해 독수리 연습 기간을 통보하면서 비도발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민장홍 기자mjh@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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