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발사는 출구전략… 위협적이지 않다"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3-05-21 16:37: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북한연구센터 정영태 박사 "중거리미사일 발사 힘들 것, 상시안보태세 굳건히 해야"

[시민일보] 북한이 18~19일에 이어 20일까지 사흘 연속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발사체를 발사했다.

이에 대해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박사는 21일 "전쟁 상황이라고 볼 수 없기 때문에 위협적이진 않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이날 YTN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북한이 정전협정을 백지화하면서 군사위력을 남한, 미국, 주변국에 인식시키려는 의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북한이 고강도의 긴장을 지속할 수는 없다"며 "남한의 경제적 지원을 도출해 낸다든가 미북(美北)대화를 통해 자기들이 원하는 대화채널을 이끌어낸다든가 하는 출구전략"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정 박사는 “북한의 크고 작은 도발이 지속될 가능성은 염두 해야 한다”며 "상시 안보태세를 굳건히 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 박사는 “북한이 국제 해사기구에 사전 통보 없이 중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진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어 그는 "중거리 미사일만 하더라도 일본 열도를 넘게 되는데, 이 경우 만약 알리지 않았을 땐 미국, 일본의 직접 공격을 받아도 할 말이 없게 된다"며 "중장거리 시험발사는 굉장히 신중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북한은 18일 오전과 오후 각각 단거리 발사체 2발과 1발 등 3발을, 19일에도 1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18일 이후 사흘 연속으로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는 모두 6발로 늘어났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발사체는 사거리 120km의 KN-02 계열로, 북한은 이동식 발사 차량을 이용해 발사체를 발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나래 wng1225@siminilbo.co.kr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나래 이나래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