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틀 연속 한화 격파 3연승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08-29 08: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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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SK 와이번스가 이틀 연속 한화 이글스를 물리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SK는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9회말 1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려낸데 힘입어 4-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날 한화를 3-0으로 물리친 SK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전날 5월21일 이후 98일 만에 5할 승률을 달성한 SK는 49승째(48패2무)를 올려 5위 롯데 자이언츠(50승47패3무)를 1경기차로 추격했다.


박진만은 3-3으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만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쳐 팀에 승리를 선사했다. 4번 타자 박정권이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는 등 5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불펜진의 호투가 빛났다. 5⅓이닝 3실점을 기록한 선발 백인식의 뒤를 이어 박정배(1이닝), 진해수(⅔이닝), 임경완(1이닝), 윤길현(1이닝)이 차례로 등판, 잇따라 무실점 피칭을 펼쳐 팀 승리에 앞장섰다.


한화는 뒷심 싸움에서 밀리면서 고배를 들었다. 2루수로 교체 출전한 이학준이 9회 말 결정적인 실책을 저지른 것이 뼈아팠다. 병살타가 3개나 나온 것도 아쉬웠다. 전날 SK에 져 3연승 행진을 마감한 한화는 2연패에 빠졌고, 67패째(30승1무)를 당해 최하위에 머물렀다.


SK가 균형을 깬 것은 2회 말이었다. 2회 말 이재원의 2루타와 김상현의 좌전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SK는 박진만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선취점을 올렸다. 정근우의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간 SK는 조동화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내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3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수가 상대 선발 백인식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왼쪽 담장을 살짝 넘기는 솔로포(시즌 4호)를 작렬해 추격했다. 백인식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한화는 6회 힘을 냈다.


6회 이양기의 볼넷과 최진행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1,2루의 찬스를 일군 한화는 송광민이 좌측 선상을 타고 흐르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한화는 이어진 1사 2,3루에서 고동진이 희생플라이를 쳐 3-2로 역전했다.


SK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SK는 7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박정권이 상대 구원 김혁민의 4구째 시속 147㎞짜리 직구를 노려쳐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아치(시즌 12호)를 그려내 동점을 만들었다.


8, 9회 임경완과 윤길현을 투입해 한화와 동점을 유지한 SK는 9회 승부를 가르는데 성공했다. SK는 9회 선두타자 박정권이 상대 2루수 이학준의 악송구로 2루까지 나아가면서 기회를 잡았다.


김강민의 고의4구와 이재원의 희생번트, 박재상의 고의4구로 1사 만루의 찬스를 만든 SK는 박진만이 상대 구원 송창식을 상대로 희생플라이를 뽑아내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맛봤다.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윤길현은 시즌 3승째(1패)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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