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택 실각 사실이면 남북 경협 제동 가능성 있어”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3-12-05 13: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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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태 연구위원, “온건 개혁 주도한 장성택, 北 개혁 움직임 제동”

[시민일보] 북한의 경제 개방을 주도해왔던 장성택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이 나오면서 개성공단을 비롯한 남북 경협 가동 중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5일 오전 KBS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소위 온건 개혁을 주도했다고 하는 게 장성택인데, 장성택이 넘어졌다고 했을 때는 바로 북한의 개혁 개방 등 이런 움직임에 있어서 제동이 걸릴 수 있다”며 “특히 대외 개방 차원에서 중국과의 협력, 한국과의 협력, 이런 것도 나름대로 일정한 기간 동안 제동이 걸릴 가능성, 이런 게 충분히 점쳐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그는 향후 남북관계에 대해 “지금 장성택이 실각된 것이 사실이라면 완전히 김정은 체제로의 유일지배체제가 공고화 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러면 나름대로 공고화 되는 것이 좀 회복이 되면 오히려 대외관계에 과감해질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도발을 한다든가 하는 과감한 행위가 있을 수 있고, 다른 건 오히려 관게개선이라고 하는 또 과감한 행위를 할 수가 있는 것”이라며 “이 두 가지가 번갈아가면서 일어날 가능성, 이런 것은 이제까지 김정일 시대에서 해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앞으로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북한이 남ㆍ북한 관계개선쪽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남한으로부터의 경제적 협력, 지원, 이게 절실히 필요한데, 이제 조금 있으면 오히려 북한 쪽에서 남ㆍ북한 관계개선의 손짓을 먼저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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