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임명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6-04 16: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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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남북관계 악화" 맹비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북한매체가 4일 박근혜 대통령이 김관진 국방장관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북 대결 기조를 이어가려는 의도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또 하나의 기만극'이라는 논평을 통해 "현실은 남조선에 김관진과 같은 악질 대결 광신자들이 있는 한 북남관계가 민족의 기대에 맞게 개선될 수 없으며 조선반도의 정세는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것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며 "한반도 정세와 남북관계가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근혜는 극악무도한 대결광신자를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지명한 것으로 하여 초래되는 모든 후과(결과)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통신은 "김관진을 통일외교안보의 중추자리에 앉히는 것은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내외여론에 대한 극악한 도전"이라며 "또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은 극악한 대결광신자"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괴뢰군에 안보관과 주적관을 고취하고 전방초소들을 싸다니며 선대응 후보고를 떠들어댄것도, 괴뢰군훈련장들에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헐뜯는 표적을 만들어놓고 총탄을 쏘아대는 특대형범죄를 감행하게 한 주범이 바로 김관진 역적"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북한 대남 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이날 김관진 안보실장과 한민구 국방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계속 반공화국 대결 기조를 이어가려는 흉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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