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필자 절반 "군복무, 현재 일에 도움된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09-29 18: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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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험과 인적자원개발조사 직업능력개발원, 결과 발표

[시민일보=고수현 기자]군 복무 경험이 있는 국민의 절반 이상이 현재 자신의 일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29일 'THE HRD REVIEW'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군 경험과 인적자원개발'이라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육군 2321명(72.1%), 해군 115명(3.6%), 공군 201명(6.2%), 해병 139명(4.3%), 기타(전·의경, 공익근무요원 등) 442명(13.7%) 등 군필자 322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55.8%가 군 복무 경험이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도움이 된다고 답변한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조사자는 전체의 16.9%에 불과했다.

특히 5점 만점 척도로 구분할 때 학력이 높을수록 군 복무 경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졸자는 3.40점, 2년제 대학 재학·졸업자는 3.44점, 4년제 대학 재학·졸업자는 3.49점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군 생활을 능력개발, 체력 및 건강,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리더십, 인내심으로 구분해 어떤 부분에서 도움이 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인내심이라는 항목에 많은 점수를 줬다.

인내심은 4.1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체력 및 건강과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은 3.81점, 리더십은 3.71점, 능력개발은 2.92점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군 복무 기간 군대에서 한 일과 현재 하고 있는 일 또는 전공과의 관련성 여부를 묻는 질문에 10명 중 7명은 관련성이 없다고 응답했다.

관련성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는 14.1%에 불과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자가 2.12점, 2년제 대학 2.16점, 4년제 대학 2.04점으로 나타났다.

신동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군 복무가 학업 및 자기개발의 걸림돌로 인식되기도 한다"며 "이러한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평생학습 관점에서 군 복무 기간에도 학습 및 자기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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