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신임감독은 서울 출신으로 신일고, 단국대를 나와 1990년 두산의 전신인 OB에 입단해 22년간 두산에서 선수, 코치로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또한 1998~2000년에는 팀의 주장을 맡아 매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두산은 "김태형 신임 감독은 오랫동안 두산에 몸담아 팀 분위기를 잘 알고 있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공격적인 야구를 추구하는 지도자로 근래 퇴색된 두산의 팀 컬러를 복원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김 신임감독은 구단을 통해 "영광스런 자리를 맡겨 준 구단에 감사한다"면서 "우선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과 프로선수로서의 책임감을 부여하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전했다.
그는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위해 끈질기고 응집력 있는 두산 베어스 본래의 색깔을 되찾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두산은 프로야구에서 6위를 기록하며 3년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며, 이로써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했던 송일수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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