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핵시험전쟁이다" 北, 南 '호국훈련' 비판

박기성 / pk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4-11-12 17:31:1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시민일보=박기성 기자]북한이 12일 우리 군의 호국훈련을 '예비핵시험전쟁'이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에 게재한 서기국보도를 통해 "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함께 벌리는 이른바 호국훈련은 그 규모로 보나 내용으로 보나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기 위한 예비전쟁, 핵시험전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까지 고위급접촉이요 뭐요 하며 입이 닳게 떠들던 괴뢰패당이 그것을 일방적으로 무산시켜놓고 호국훈련을 역대 최대 규모로 벌려놓고 있는 것은 그들이 실지로 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니라 대결과 전쟁책동의 흉심을 버리지 않고 대화를 한갓 위장물로 이용해보려고 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비난했다.

이어 조평통은 "괴뢰패당이 호국훈련에 광란적으로 매달리는 것은 미국 상전과의 군사적 결탁을 강화해 북침핵전쟁준비를 더욱 완성하기 위해서"라며 "또 범죄적인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무기한 연기를 정당화하고 극심한 군기문란으로 땅바닥에 떨어진 괴뢰군의 사기를 올려 그들을 북침전쟁의 돌격대로 내몰려는 데 있다"고 의도를 분석했다.

또 "괴뢰집권자가 밖에 나가 대화를 떠들고 동북아시아평화와 협력이요 뭐요 하고 요사스럽게 외워대는 이 시각 남조선에서 전례 없는 규모의 북침전쟁연습이 벌어지고 있는 사실은 겉과 속이 다른 괴뢰패당의 추악한 정체를 만천하에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따라서 조평통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괴뢰패당의 무분별한 북침전쟁연습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무자비하게 쓸어버릴 것"이라며 "남조선 각계층을 비롯한 온 겨레와 국제사회는 괴뢰패당의 대결적 정체를 똑바로 보고 북침전쟁연습책동을 규탄 단죄하는 목소리를 높여 단호히 저지 파탄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