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업은 대한민국 정부 출범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무기 도입사업이다.
방위사업청은 30일 한민구 국방부 장관(위원장) 주재로 제8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F-X 개발계획과 개발능력, 비용평가를 실시해 'KAI 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KF-X 사업은 공군의 노후전투기(F-4, F-5) 도태에 따른 전력 보충을 위해 현재 주력인 KF-16 전투기보다 성능이 뛰어나고 미래 전장운영 개념에 맞는 미디엄(Medium)급 성능의 전투기를 국내에서 연구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사업은 한국이 개발을 주도하고 인도네시아와 외국 선진항공기술업체(TAC)가 참여하는 형태의 국제공동개발사업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전체 8조8000억원 가운데 우리 정부가 60%, 나머지는 인도네시아(20%)와 국내·외 참여업체(20%)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개발에만 10년 6개월이 걸리고 기체 개발에 8조1000억원, 무장 개발에 7000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비용과 운영유지비를 합산할 경우 20조원 가까이 투입되는 초대형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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