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9일 오후 4시25분부터 5시20분까지 동해 원산 호도반도 부근 해상에서 북동 방향으로 KN-01 함대함 미사일 3발을 발사했다고 10일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발사된 미사일은 지난 2월 동해에서 김정은 참관 아래 발사한 미사일과 같은 종류로 성능개량을 병행한 무력시위성 발사로 판단된다.
북한은 KN-01, KN-02 등 다양한 종류의 지대함 및 함대함 미사일을 자체 개발해 운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 북한 서남전선군사령부가 '특별경고'를 통해 우리 해군 고속정이 제3국 어선 단속을 빌미로 북한 영해를 수차례 침범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해상분계선을 침범하는 해군 함정들에 대해 예고 없는 직접 조준타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와 관련해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고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군 당국은 함대함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단순한 사격차원이 아니라 의도적인 목적에 의한 것이 아닌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미사일 성능 개선을 선전하고, 언제 어디서든 남한의 주요한 시설을 마음만 먹으면 공격할 수 있다는 의지를 무력시위를 통해 보여주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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