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의원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귀국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의롭고 정당하게 한다면 남북관계가 좋아지지 않겠냐는 얘기를 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의원은 러시아를 방문하는 동안 김 상임위원장과 3~4차례 정도 대화를 나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확고한 의지와 진정성을 피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도 저의 진정성과 의지가 모이면 잘 될 것이라는(말에) 기본적인 공감선 안에 있었다"며 "특히 진정성이 구체적 행동으로 표현되면 남북관계도 진전이 있지 않겠냐는 취지(의 얘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내가 남북관계는 기본적으로 뫼비우스 띠 같이 돌고, 돌아 제자리로 온다는 얘기를 하며 어떤 결단이나 의지가 필요하다는 취지를 얘기했다"며 "김 상임위원장은 진정성과 구체화 된 행동이 나타나면 길이 열리지 않겠냐고 답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김 상임위원장과의 대화는 지난 9일(현지시간) '무명용사의 묘'에 합동헌화를 하기 전과 직후, 사진을 찍으러 가는 도중과 촬영 직 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상임위원장은 북한에서 남북관계를 전담하는 위치에 있지 않다"며 "만남을 통해 서로의 입장을 나눈 것에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상임위원장과의 대화가 청와대에 보고가 됐느냐'는 질문에 "(현장에 있던)정부 수행원들이 대화내용을 전달했고 아마 서울에 보고가 됐을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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