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시사저널과 리얼미터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차기 대선 주자 중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가란 질문에 손 전 고문이 22.4%로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20.5%,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 19.4%, 안철수 의원 18.6% 순으로 집계됐다.
호남에서 신당이 창당된다면 꼭 참여했으면 하는 인사로도 손학규 전 고문이 30.6%로 1위였다. 이어 안철수 의원이 26.8%로 2위였고, 박지원 의원(10.7%), 박원순 시장(8.3%), 정동영 전 의원(8.0%) 순이었다.
최근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호남 신당에 대해 호남 유권자의 46.9%가 창당 가능성에 힘을 실었고 38.5%는 창당 가능성이 낮다고 전망했다.
이번 광주 서구을 재보선에서 무소속 천정배 후보가 당선된 요인에 대해서는 문 대표에 대한 반감을 지적한 의견이 37.3%로 가장 높았다. 조영택 새정치연합 후보의 낮은 경쟁력과 동교동계의 약한 선거 지원을 꼽은 의견은 각각 18.1%, 11.6%에 불과했다.
다만 재보선 참패 이후 일고 있는 문 대표 퇴진론에 대해서는 46.1%가 사퇴요구를 지지한 반면 문 대표 체제 강화(25.2%)와 사퇴요구가 지나치다(19.3%) 등 사퇴 반대의견이 44.5%로 엇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손 전 고문의 급부상에 대해 "새누리당은 선거 때만 되면 좌클릭을 통해 중도 성향의 표를 흡수하며 승리를 이끈다"며 "새정치연합도 당연히 중도 성향을 공략할 수 있는 외연 확장을 꾀해야 하고, 그런 측면에서 볼 때 손 전 고문 역할론이 커지고 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시사저널이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에 의뢰, 지난 13~14일 이틀간 광주(274명)·전남(368명)·전북(358명)의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 걸기(RDD) 방법을 통한 ARS 조사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 ±3.1%p. 95% 신뢰수준, 응답률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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