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화 협상 못할이유 없다"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5 16:5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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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실질적 행동 보여라 남측에 요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6.15공동선언 15주년인 15일 북한이 "북남사이에 신뢰하고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성명'을 발표하면서 "남조선 당국은 말로만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한다고 할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그러면서 우리측에 "남조선 당국은 민족문제를 외세에 내맡기고 외세의 힘을 빌려 동족을 해치려는 국제공조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 민족끼리 북남관계와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북남 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고취하는 체제통일을 추구하지 말아야 한다"며 "북과 남은 6.15공동선언에서 우리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안과 남측의 연합제안에 공통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그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미국과 야합해 벌리는 북침전쟁연습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의 모든 침략적 군사연습을 영영 걷어치워야 하며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길로 나와야 한다"고 요구했다.

북한은 "남조선 당국은 북남사이의 접촉과 내왕, 교류와 협력을 가로막는 법적ㆍ제도적 장치들을 대담하게 철폐하고 관계개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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