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 접촉 재개, 입장차 조율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8-23 17: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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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ㆍ2차 南 김관진ㆍ홍용표, 北 황병서ㆍ김양건 협상 '일촉 즉발 위기' 해소 주목, 외국언론들도 신속보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남북 고위급 접촉이 23일 오후 3시30분 재개되면서 어떤 접촉 결과를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날 남북은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던 전날 오후 오후 6시30분께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급이 접촉했다.

고위급 접촉은 남측에세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북측에서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가 나와 9시간45분간 협상을 진행했다.

이번 접촉은 약 10시간만에 일단 정회됐으며 23일 오후 3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잠시 전인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 대변인은 "이번 접촉에서 쌍방은 최근 조성된 사태의 해결방안과 앞으로의 남북관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했다"며 "남북은 새벽 4시15분에 정회했으며 쌍방의 입장을 검토한 뒤 23일 오후 3시부터 다시 접촉을 재개해 상호 입장 차이에 대해 계속 조율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협상 결과와 관련한 발표는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하기로 돼있었지만 민 대변인이 이 같은 합의문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협상이 최종 종료된 것이 아니라 정회된 상황인 데 따른 것이다.

민 대변인은 합의문 발표에 대해 "남북이 발표하기로 한 합의문안"이라며 "남북 접촉이 끝난 것이 아니라 정회를 한 것이기 때문에 당초 말씀드린 대로 김 실장께서 직접 브리핑할 수 없게 된 점도 너그럽게 양해해달라"고 전제했다.

한편 이날 오후 남북 고위급 접촉이 재개되면서 미국과 중국, 일본을 비롯한 외국 언론들도 신속하게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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