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도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은 30일 일본 오사카 마이시마 구장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쿠바와의 B조 예선 3차전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끝에 4-3으로 이겼다.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첫날 약체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17-2 콜드게임 승을 거뒀고 캐나다에 이어 난적 쿠바까지 꺾으며 전망을 밝혔다.
두산 베어스에 1차 지명된 이영하가 8회 1사부터 공을 던졌고 연장 승부치기에서 쿠바의 공세를 막으며 승리를 챙겼다.
SK 와이번스에 2차 3라운드 지명된 안상현은 10회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선발 김표승(경주고 2학년)은 7회까지 쿠바의 강타선을 무실점으로 꽁꽁 묶었다. 그 사이 타선은 3회 상대 실책 2개에 힘입어 3점을 뽑았다.
그러나 김표승이 8회 볼넷 2개와 안타 2개를 내주며 3점을 잃었고 승부는 원점이 됐다.
양팀은 9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무사 1, 2루 상황을 가정하는 연장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한국은 이영하를 다시 마운드에 올려 쿠바의 선공을 막아냈다.
이어지는 공격에서 선두타자 희생번트와 최원준의 고의 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상현이 적시타를 터뜨려 끝내기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국은 31일 대만과 예선 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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