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 MVP' 김현수, 국내 잔류 or 해외진출 '관심집중'

온라인 이슈팀 /   / 기사승인 : 2015-11-23 2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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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주영 작가)
프리미어12 초대 MVP 김현수를 둘러싼 해외 구단들과 두산 베어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의외의 속전속결 계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김현수는 최근 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린 2015 WBSC 프리미어12에서 대표팀의 3번 타순을 꾸준히 지키며 타율 0.333(33타수 11안타), 13타점으로 대회 MVP를 차지했다. FA 자격을 취득한 가운데 소속 팀인 두산은 물론 해외 구단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두산 구단은 일찌감치 김현수를 꼭 잡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김승영 사장이 먼저 나서 4년 86억에 SK 와이번스와 재계약했던 최정을 뛰어넘는 금액을 약속해 100억 혹은 그 이상의 대우를 암시했다.

프리미어12 기간에도 김태룡 단장과 김승호 운영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대만과 일본을 찾았다. 대표팀에 두산 선수가 8명이나 있어 격려 차원이라고 했지만 김현수를 마음을 잡기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야구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김 사장은 이달 초 "현수와는 원 소속 구단 우선협상 기간(22~28일)에도 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귀국한 김현수 역시 김포공항에서 "해외라면 출전을 많이 할 수 있는 팀이라면 좋겠고, 국내 다른 팀에 가지는 못할 것 같다"고 말하며 두산에 대한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두산은 우선협상 기간에 최대한 그의 마음을 얻겠다는 계획이다. 23일부터 4주 군사훈련에 돌입하는 오재원과의 협상이 당분간 미뤄지기 때문에 김현수 잡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다른 구단들의 움직임도 심상치않다. 김현수의 에이전트사인 리코스포츠에서는 고위 관계자가 12월 초 출국해 김현수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팀들과 만날 예정이다. 리코스포츠 관계자는 일부 메이저리그 구단들과는 꽤 깊은 단계의 교감이 진행되고 있다는 뉘앙스를 흘리기도 했다.

다음 시즌 김현수가 어느 팀의 유니폼을 입을지 알 수 없지만, 어느 팀으로 가든 생각보다 거취가 빨리 결정될 가능성은 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여러 대어급 FA 외야수들의 계약이 끝난 뒤에 김현수가 팀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도 많았던 것과는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는 큰 선수들의 계약이 마무리돼야 그 다음 레벨의 선수들이 각자 둥지를 찾아 나서는 사례가 많다. 김현수도 크게 다르지 않다. FA 시장에 나온 거물급 외야수들의 소식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김현수의 거취는 이번 겨울 스토브리그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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