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팬 "왜 박병호-박병호 잡지 못했나" 성토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2-16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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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미네소타 트윈스 공식 트위터, 신주영 작가)
올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게될 박병호와 김현수에 대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팬이 안타까움을 나타내 눈길을 끈다.

미국 오하이오주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뉴스 매체 클리블랜드닷컴은 15일(한국시간) 연고 구단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팬을 위한 독자와의 온라인 질의응답 코너를 개설했다.

이 코너에서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한 독자는 "미네소타 트윈스는 한국인 슬러거 박병호를 4년 1200만 달러에 영입했다. 그리고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김현수와 2년 700만 달러에 계약했다"며 "클리블랜드는 두 선수에 대한 영입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클리블랜드는 2015시즌 81승 80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에 그쳤다. 2위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1.5경기 차이로 차지했다. 최근 두 시즌 동안 모두 3위로 가을야구에 참여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 구단은 재정이 풍족한 구단이 아니다. 2013~15년 세 시즌 평균 연봉 총액은 6860만 달러로 아메리칸리그 15개 구단 중 최하위다. 지역언론로 클리블랜드 구단의 소극적인 영입 활동을 보도하기도 했다.

클리블랜드도 박병호와 김현수의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클리블랜드닷컴은 "클리블랜드는 박병호 포스팅에 참가했지만 미네소타에게 금액에서 밀렸다"고 전했다. 클리블랜드는 당시 1100만 달러를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에 대해서는 이미 클리블랜드에는 좌타자가 많고, 이미 마이클 브랜틀 리가 주전 좌익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망명 사실이 보도된 전 쿠바 국가대표 유리엘스키-루데스 구리엘 형제에 대해서도 "돈이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박병호와 김현수의 몸값이 그리 적지는 않지만 메이저리그 주축선수들과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다. 클리블랜드 팬들은 류현진과 강정호의 성공으로 코리안 메이저리거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리그에서 검증된 선수를 돈때문에 놓쳤다는 사실에 안타까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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