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월말~6월초 군사회담 실무접촉" 제의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5-22 17: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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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비핵화 우선" 사실상 거절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우리 정부가 북한의 군사회담 실무접촉 제의를 사실상 거절했다.

이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방부는 지난 21일 "우리 정부는 어제 북한의 국방위원회 공개서한에 대해 밝힌 바와 같이 '북한과의 대화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가 최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북한 국방위원회 인민무력부의 제의를 일축했다.

인민무력부가 이달 말에서 6월 초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하자는 내용의 통지문을 이날 우리 측에 발송한 것에 따른 입장 발표다.

인민무력부는 이 통지문에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쌍방 사이의 군사적 신뢰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하여 북남 군사당국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접촉을 5월 말 또는 6월 초에 편리한 날짜와 장소에서 가지자는 것을 제의한다"며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보도했다.

인민무력부는 그러면서 "조선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제2의 6·25 발발을 사전에 막는 것은 민족의 생사존망과 직결된 초미의 문제"라며 "우리는 북남 군 당국이 마주앉아 발생할 수 있는 군사적 충돌과 관련한 현안문제들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군사적 신뢰보장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들을 취하는 데 절실한 제도적·법률적 대책들을 합의하고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간주한다"고 주장했다.

인민무력부의 통지문 발송은 전날 북한 국방위원회가 공개서한을 통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남북군사회담 개최 제안에 대해 지체 없이 화답하라고 우리 정부에 촉구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 6∼7일 열린 제7차 당 대회 중앙위원회 사업 총화 보고에서 남북 군사회담 개최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우리 국방부는 북한 국방위원회의 군사회담 요구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북군사회담' 제의에 앞서 비핵화를 위한 실질적인 변화를 행동으로 보이는 것이 우선"이라며 거부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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