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항일학생운동 이주호 애국지사 별세

김명진 / kmj1055@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4-02 1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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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명진 기자]경북 영일(迎日) 출신으로 대구사범대학교 재학 중 비밀결사 문예부(文藝部)에 가입하여 항일학생운동을 펼친 애국지사 이주호 선생이 향년 97세로 1일 오전 1시 25분 뇌출혈로 부산보훈병원에서 별세했다.

이주호 지사는 경북 영일출신으로 대구사범대학교 재학 중인 1940년 교내 비밀결사 문예부(文藝部)에 가입하고, 항일결사 다혁당(茶革黨)을 조직해 일본인과 조선인 학생에 대한 민족차별교육 철폐 방안을 추진하는 등 독립계몽 운동을 전개했다.

일본인과 조선인 학생에 대한 민족차별교육 철폐방안 검토 중 1941년 7월 대구사범학교의 간행물<반딧불>이 일경의 손에 들어가 비밀결사 전모가 드러나 피체되어 2년여 동안 미결상태로 혹독한 고문을 받고, 1943년 11월 징역 2년 6월형을 언도받고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을 수여하였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최순종님과 3남(1남 이구섭 전㈜삼호 총경리, 2남 이문섭 전.부산일보 주필, 3남 이명섭 성지고등학교 교사) 2녀(사위 박순규 전.부산대학교병원장, 사위 김성호 전.전국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실장)가 있으며, 이주호 지사는 3일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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